발치와 비발치의 경계 선상..(feat. 모르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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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치료를 하다보면 이를 빼고 하는 발치 교정의 비율이 꽤 높습니다.
저는 가능하면 이를 빼지 않고 자기의 치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대한 치료를 해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교정 치료 계획을 세우기는 합니다만,
유독 돌출이나 덧니, 공간부족이 심한 환자분들이 워낙 많으시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발치 교정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치와 비발치...
교정 치료를 계획하다보면 항상 고민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큰 고민 없이 명확하게 발치 교정치료로 결정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케이스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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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돌출이나 공간 부족이 매우 심했던 케이스로, 이런 경우 큰 고민없이 발치를 통한 교정치료를 계획하게 되고
차근차근 공간을 계산하여 치아를 이동시키다 보면 사진과 같이 좋은 치아 배열과 교합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정환자들을 상담하고 만나다보면 발치 비발치가 명확하지 않은 환자분들이 종종 오시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저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이전 글에서도 설명 드렸듯이 돌출감이라는 것은 상당히 주관적인 판단이 중요합니다.
같은 치아 각도나 연조직 돌출감을 보더라도 환자분이 보는 것과 제가 판단하는 것이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발치와 비발치의 경계 선상에 있는 환자분들을 상담할 때는
환자가 평소에 느꼈던 자신의 돌출감 정도, 환자분이 원하는 돌출 개선 정도, 환자분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안모(ex, 연예인 등..) 등을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계속 얘기를 나누어야 합니다.
환자 분도 중간중간에 계속 생각이 바뀌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여러번 반복해서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죠.^^
이러한 상담 후, 발치 비발치 여부를 결정하게 되고 종종 비발치로 치료를 진행하다가 치아 배열 후 재평가를 통해 발치 여부를 다시 판단하는 케이스도 종종 있습니다.(이는 한번 빼면 다시 심을 수 없기 때문에 발치는 최대한 신중하게...)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환자분들의 고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최신장비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모르페우스 3D 스캐너 입니다.
얼굴 사진 촬영을 통해 3D로 이미지를 재현하고, 또 엑스레이와 중첩하여 치아 이동에 따른 안모의 변화를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발치 치료시, 비발치 치료시 안모가 어떻게 변화할지 미리 예측해보고 발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이죠.
예를 들면, 얼마전에 내원하셨던 환자 중에 발치 비발치를 고민하셨던 환자분이 계셨는데,
<치아 발치 시>
<치아 비발치 시>
이 두가지 시뮬레이션을 보시고 환자분은 비발치 치료 진행으로 결정하셨습니다.
교정을 통해 얼굴이 많이 변화되고 입이 많이 들어갔으면 하시는 분이었다면 발치 치료를 원하셨겠지만,
안모의 큰 변화보다는 치열이 가지런해지고 자연스러운 미소를 원하셨던 분이었기 때문에 비발치 치료를 선택하셨고, 저 역시 환자분과 상담 후 비발치 치료를 추천드렸습니다.
환자분들의 교정 치료 계획을 세울 때에는 항상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특히, 이런 애매한 케이스라면 더욱더 그렇죠.
하지만, 최신 장비의 도움을 통해 진단과 분석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진행하고, 환자와의 충분한 소통과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운다면
최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한 최선의 교정치료계획을 수립하는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치과교정과 전문의
김남준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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